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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ace

[TREND] 新車만 30여종, 자동차업계에 戰國時代 온다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8월호(47호)에 게재됐습니다]


진검승부가 이제부터다!

연 200만대 규모의 내수시장을 놓고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들의 올 하반기 대격돌을 준비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업체들은 올 하반기에만 30여대의 신차들이 출시한다. 세단에서부터 스포츠카와 하이브리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차들이 올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주목할 대목은 국산차와 수입차 메이커간의 전략이다. 국산차업체들은 그동안 수입차업체들이 주도해왔던 디젤세단 열풍에 합류하며, 대표 중형세단의 디젤 버전을 출시한다. 반면 수입차업체들은 하이브리드와 SUV 등 전략형 모델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올 하반기를 뜨겁게 달굴 자동차업체들의 신차전쟁. 자사의 명예를 짊어지고 전장의 선두에 설 선봉장들을 한발 앞서 만나봤다, 


- 국산차, 디젤엔진 장착한 볼륨모델로 기선제압 


상반기 제네시스와 쏘나타로 내수시장 수성에 나섰던 현대기아차그룹은 올 하반기에 새로운 대형세단인 AG(프로젝트명)와 함께 그랜저 디젤, 쏘렌토, 카니발을 잇달아 출시하며 공세로 전환한다. 



이중에서도 AG는 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기대주다.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급인 AG는 현대차의 새로운 플래그십세단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5월 부산모터쇼를 외관이 공개됐으며, 오는 9월 출시될 예정이다. 



준대형 세단의 강자인 그랜저도 디젤엔진 모델을 추가하며, 수입차업체들의 대항마로 나섰다. 여기에 현대차는 LF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제네시스 디젤 모델도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어 하반기 현대차의 총공세가 예상된다. 



올 상반기 K-시리즈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6월 올뉴 카니발을 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2008년 이후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 카니발은 기존 모델과는 달리 박스형 스타일에 다양한 편의장비를 추가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기아차는 오는 8월 대표 SUV 모델인 쏘렌토의 풀체인지 모델도 준비 중에 있다. 2009년 이후 5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쏘렌토는 2.2L 디젤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탄탄하고 야무진 이미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 역시 대표 볼륨모델인 SM5의 디젤 모델을 6월 출시했다. 새로운 SM5 디젤은 기존 모델과 외관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르노의 1.5L dCi 디젤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 복합연비가 16.5km/L에 달한다. 르노삼성은 “SM5 디젤 출시 이후 계약건수가 두배로 치솟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수입차, 전략차종과 SUV.스포츠카로 틈새전략


국산 메이커들이 대반격에 대해 수입차 메이커들은 틈새전략을 맞불을 놓은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와 BMW 등 대표 수입차 메이커들이 하반기는 신차 출시보다는 기존 모델의 확장형이나 하이브리드 모델, 그리고 크로스오버 모델들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어서다.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의 BMW그룹코리아는 SUV 라인업을 잇달아 선보인다. 8월 뉴 X3을 시작으로 국내에 최초로 출시하는 X4와 풀체인지를 거친 X6 등이 한국상륙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 출시한 프리미엄 전기차 i3에 이어 1.5L eDrvie 트윈파워 터보 3기통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퍼포먼스 하이브리드카 i8의 출시이 기다리고 있다. 





명가재건에 나선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6월 출시한 대표 준중형 세단 신형 C-class를 시작으로 하반기에 소형 4-door 쿠페 CLA 250 CDI 4matic과 S-class 쿠페, GLA-class 등을 선보인다. 반면 아우디는 지난 6월 프레스티지세단 뉴A8 출시 이후 특별한 신차출시 계획이 없는 상태다. 

디젤 열풍을 주도한 독일계 브랜드에 밀린 일본계 수입차 메이커들 역시 하반기 회심의 일격을 준비 중이다. 




먼저 닛산은 부산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디젤SUV 캐시카이를 9월경 출시한다. 캐시카이는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로 높은 효율성에 닛산 특유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올 4월부터 제주도에서 판매 중인 글로벌 판매 1위 전기차 리프도 전국 데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렉서스 역시 2.5L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소형SUV NX300h를 출시한다. 여기에 11월에는 450마력의 괴력을 뿜어내는 스포츠카 RC F도 내놓는다. 



미국 메이커들 역시 하반기에 전략차종을 선보인다. 포드는 전설의 머슬카 ‘머스탱’의 신형모델을 올 연말 출시할 계획이며, 링컨은 유럽에서 극찬을 받았던 소형 SUV MKX를 들여온다. 



미국 중산층의 드림카로 불리는 캐딜락도 대표 중형세단인 CTS 풀체인지 모델을 6월 출시하고 하반기에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연비왕’ 푸조 역시 최근 출시한 뉴308에 이어 소형 SUV인 2008의 출시 시기를 저울질 중이며, 프렌치 프리미엄 브랜드 시트로엥은 그랜드 C4 피카소에 5인승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 람보르기니-폐라리-포르쉐, 슈퍼카 경쟁도 볼만 


억대의 슈퍼카들 역시 하반기에 잇달아 등장한다. 페라리가 지난 7월2일 최대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77kg*m이 캘리포니아T를 공식 출시하며 선두에 섰다. 캘리포니아T의 기본가격은 2억7800만원이다. 



이어 포르쉐가 7월7일 뉴911 타르가4와 4S를 국내에 공개했다. 최고 400마력의 힘을 내는 타르가4의 가격은 1억4080만원이다. 이어 10일에는 페라리의 숙적 람보르기니가 가야르도를 대신할 차세대 대표 모델 우라칸 LP 610-4를 들여왔다. 최고 610마력의 힘을 내는 우라칸은 최소 3억71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뿐 아니다. ‘명기’로 불리는 마세라티 역시 대표 모델인 올뉴콰트로포르테와 기블리의 디젤모델을 하반기에 출시한다. 마세라티의 엔트리모델인 기블리의 디젤모델 가격은 98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