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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News

[HMC] 獨 ‘녹색지옥’ 극한 내구레이스로 고성능 N모델 개발 박차


“녹색지옥을 아시나요?”


독일 라인란트팔트 주의 뉘르베르크에 있는 F1을 일컬어 자동차업계에서는 ‘녹색지옥’으로 부른다. 울창한 숲과 급격한 고도차로 인해 자동차에게 가장 가혹한 주행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지난 5월26일 바로 이 녹색지옥에 도전했다. 현대차가 개발 중인 고성능 모델 ‘N’의 성능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i30, 벨로스터, 제네시스쿠페 등 양산모델로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한 바 있다. 



녹색지옥에 도전장을 낸 현대차의 모델은 바로 i30다. 하지만 외관만 i30일 뿐, 엔진과 서스펜션, 프레임 등 내부는 완전히 다른 차량이다. 현대차는 고성능 N의 첫 모델에 장착하기 위해 개발한 새로운 2.0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고 밝혔다. 245마력의 이상의 강력한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기존 1.6L 터보엔진을 탑재한 i30와 벨로스터터보 등 총 3대가 이번 ‘24시 내구레이스’에 같이 도전했다. 



결론부터 보면 현대차의 출전차량들은 모두 완전에 성공했다. 이번 레이스에는 총 159대의 차량이 참가했는데, 이중 완주에 성공한 차량은 104대 뿐이다. 


특히 현대차의 2.0 터보엔진을 탑재한 i30는 전체 참가 차량 중 90위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1.6 터보엔진을 장착한 벨로스터터보는 동급 차종 중 1위는 물론, 전체 6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혹한 주행상황과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는 24시 내구레이스 참가를 통해 현대차는 고성능 엔진 개발을 위한 기술 확보는 물론, 부품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를 통해 폭발적인 성능을 가진 엔진 개발에 나서는 한편,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N’의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mann) 현대차 고성능차량 개발 담당 부사장은 “극한의 상황에서 주행해야 하는 이번 대회는 우리가 개발 중인 2.0 터보엔진의 성능을 시험하고 개선하기에 완벽한 조건을 가진 레이스였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우수한 성능과 운전재미를 줄 수 있는 고성능 모델 N의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