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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News

[HMC] 미래시대를 주행할 꿈의 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현대차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 

글로벌 자동차메이커 중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 구축 뿐 아니라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해 전세계 시장 상황을 고려한 1000대 판매 계획을 세운 현대차는 이로써 글로벌 메이커들의 기술각축장인 친환경 미래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 구축은 2015년 양산예정인 벤츠, GM, 토요타 등 글로벌 업체들보다 최소 2년 빠른 것으로 독자 기술력 및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량생산을 할 수 있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한발 앞서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덴마크 코펜하겐시에 15대, 스웨덴 스코네시에 2대 등을 시작으로 친환경차에 관심이 높은 유럽의 정부기관,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하며, 2015년까지 국내/외에서 총 1000대 규모를 생산할 계획이다. 


- 실패해도 다시 재도전으로 양산에 성공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나서는 수소연료전지차는 기존 석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과는 개념부터 다른 미래형 친환경차로 수소를 사용해 순수한 물(수증기)만 배출되는 완전 무공해 차량이다. 

현대차는 1998년 처음 개발에 착수해 2000년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한 수소연료전지차를 처음 선보인 후 14년간 전세계 지역별 다양한 도로에서 테스트와 시범운행을 통해 성능과 품질, 내구성을 검증해왔다. 그결과 개발 차량들의 총 누적 주행거리가 430만km에 달할 정도로 많은 자료를 얻게 됐고,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차 경주대회인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Michelin Challenge Bibendum)에서 차량 개발 1년 만인 2001년 두개 부문 금메달, 2003년에는 5개 부문 금메달, 3개 부문 은메달을 획득했고, 2004년 개발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가 2007년 대회에서 환경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08년 8월에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2대와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 1대 등 자체 개발한 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으로 미국 에너지부와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파트너십 주관으로 열린 '수소연료전지차 로드 투어' 행사에서 미국 동부 메인주의 포틀랜스시에서 출발해 캘리포니아 LA에 이르는 총 7300km 구간 중 수소충전을 할 수 없는 3300km를 제외한 4000km를 모두 완주해 미국 대륙 동서 횡단에 성공했다. 

2008년 LA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기아차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는 3탱크 수소저장시스템(700기압)을 적용해 1회 충전 만으도도 7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양산차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고, 시범주행 한번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LA간 633km 거리를 완주해 실용성을 증명했다. 

현재 현대차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수소연료전지차 30대와 수소연료전지버스 4대를 시범 운행한 바 있으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총 100대(모바히 52대, 투싼ix 48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사회복지, 환경관리, 시설관리 등의 목적으로 서울시와 울산에서 운행하고 있다. 


- 세계 최고수준의 성능과 연비 갖춘 투싼ix 수소차

세계 최초로 양산되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미래 친환경차로 주목받는 차량으로 현대차의 야심차게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이 탑재됐다.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49km까지 주행이 가능한데, 이를 가솔린으로 환산하면 27.8km/L(유럽연비 기준)에 달하며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성을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1998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한 현대차는 2000년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처음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인 후, 2006년 독자기술로 개발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개했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가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2010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3세대 모델이다. 

연료 효율만 높은 것은 아니다. 탁월한 상품성 역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매력 중 하나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전용 라디에이터그릴, 범퍼, 포그램프, 슈퍼비젼 클러스터, 7인치 네비게이션 등을 새롭게 개발한 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고,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인 연료전지 스택, 운전장치, 인버터 등 '연료전지 시스템의 모듈화'로 기존 가솔린 차량 엔진크기와 유사한 수준의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 및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이런 이유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올해 초 벤츠, 볼보, 보쉬 등 글로벌 자동차 및 부품관련 회사들을 제치고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2013 퓨처오토 어워드'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또 2011년 1월 '북유럽 4개국 연료전지차 시범보급 MOU'를 시작으로 10월에는 EU의 시범사업에 단독 선정됐으며, 지난해 9월에는 덴마크 코펜하겐 시의 관용차로 15대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수소차량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현재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의 세분화된 친환경차 시장을 놓고 최첨단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 선점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중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완전 무공해 차량으로 석유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내연기관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넘어서는 궁극적인 미래 자동차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메이커들도 미래 차 시장 선점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블루오션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기술 확보의 어려움으로 지금까지 양산에 성공한 업체는 없는 상태다. 다시말해 현대차가 세계최초의 양산기술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 충전인프라와 지원이 수소차 시대 앞당긴다

현재 국내 수소충전소는 현대차의 700기압 충전소 2기(용인, 화성), 울산 700기압 충전소 1기 등을 포함, 전국에 총 13기가 운영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서울부터 울산까지 이동이 가능하지만,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통한 보급 확대를 위해선 정부지원과 에너지업체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유럽과 미국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각 국가별로 미래의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선점을 위한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전략을 운영 중에 있다. 특히 독일은 2015년까지 100기 수준의 충전소 구축을 계획 중이며, 미국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68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개발을 위해 120여개 국내 부품사와의 기술개발 협력을 함께 진행해오며 미래 친환경차 분야의 핵심 독자 기술력을 가진 강소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해 왔다. 또 2018년에는 약 9000여명의 고용증대와 1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물론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커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