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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ace

[Rolls-Royce] 롤스로이스 가문의 매끈한 차남 GHOST









세계 최고의 명차로 평가받는 영국의 롤스로이스 가문에 얼마전 새로운 왕자를 태어났다. 바로 GHOST다. 장남인 PHAETOM도 '유령'이라는 의미인데, 차남인 고스트 역시 유령으로 이름을 지은 걸로 봐서 통일성 하나는 최고다. 

고스트는 형님인 팬텀과는 약간 다른 차다. 전형적인 '쇼퍼 드리븐' 경향인 팬텀과 달리, 고스트는 오너 드리븐에 가깝게 탄생됐기 때문이다. 아마도 폭발적인 성능을 주인인 차주가 아닌 운전자만 느끼는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직접 차주가 운전을 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고스트를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롤스로이스는 한때 자신의 집에 객살이를 살았던 벤틀리에 대적할 수 있는 라인을 갖추게 됐다. 벤틀리는 쇼퍼 드리븐 계열의 뮬산과 오너 드리븐 계열의 컨티넨탈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고스트는 롤스로이스 가문의 차남인 만큼 형님인 팬텀과 외관이 유사하다. 다만 오너 드리븐을 위한 차량이란 점에서 좀더 파워풀하고 역동성이 강조된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이런 고스트의 라인은 '요트라인'으로 부른다. 

전면부의 파르테논 스타일의 프론트그릴 디자인은 약간 변형됐다. 이안 카메론 수석 디자이너는 "팬텀과는 다른 제트기의 흡입구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프런트그릴은 실버새틴 처리가 옵션으로 제공돼 시원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을 준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롤스로이스 가문의 DNA를 여실하게 보여준다. 우아한 백열등과 크롬도어 핸들, 바이올린 키 스위치와 아이볼 환기구, 화이트 다이얼 등 럭셔리의 끝판왕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한국은행 현금보관소의 강철금고 두께만한 도어 두께는 일순간 '탱크'의 방호갑판 같다는 인상을 주며, 파노라마 썬루프를 적용해 시원한 개방감을 제공한다.

고스트가 하이엔드 럭셔리카의 지존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것은 바로 내부에 적용된 개인별 시어터 기능에서 드러난다. 바닥으 서브우퍼 2개와 10채널의 앰프, 그리고 16개의 스피커를 통해 600W의 사운드를 온몸으로 느끼며 운전할 수 있다. 어떤 음악을 듣느냐에 따라 드라이빙 스타일이 변할 수 있는 요소다. 

화려한 장식과 수작업으로 제작된 옵션 만으로도 롤스로이스의 진가를 파악할수 있지만, 고스트의 진짜 모습은 질주를 위한 엔지니어링에서 있다. 강철 모노코크 바디로 제작되는 고스트는 앞좌석의 벌크헤드를 이중으로 처리해 소음을 차단해준다. 또한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무게중심으로 잡아준다. 이와 관련 롤스로이스 측은 "고스트는 복잡한 전자 보조 장치들을 통해 어떤 노면이라도 달릴 수 있다"여기에 안티롤 안정화 장치(ARS)와 다이내믹 브레이크 컨트롤(DBC), 다이내믹 안정화 컨트롤(DSC)와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DTC)과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CBC) 등의 기능을 장착했다. 이들은 각각 듀얼 통합 섀시 관리 시스템을 통해 기능이 발휘되며 핸들링과 하나로 작동해 최상의 드라이빙을 보장해준다. 

고스트의 엔진은 6.6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으로, 고스트에만 장착된 엔진이다. 또한 고스트의 마력은 563 bhp인데, 이 마력으로 인해 0-60mph를 4.7초만에 돌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