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2012 베이징모터쇼에서 새로운 V12 모델인 'F12 베를리네타'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F12 베를리네타는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로, 자연흡기 직분사 방식의 새로운 6262cc V12 엔진이 장착돼 최대출력 740마력, 최대토크 690NM을 발휘한다. 또 7단 F1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장착해 제로백이 3.1초이며, 페라리 피오리노 서킷에서 랩타입 1분23초를 기록해 역사상 가장 빠른 페라리라는 명예를 얻었다.
새로운 선보인 F12 베를리네타는 이전 V12 모델보다 짧은 휠베이스에 새로운 서스펜션과 기어박스의 구조설계를 통해 더욱 컴팩트한 차체를 만들었고, 엔진의 위치와 좌석의 위치를 낮게 조정해 완벽한 무게 배분(46:54) 및 낮아진 무게 중심을 통해 차체의 안전성과 최적의 핸들링을 구현했다.
차량의 전면에는 본넷의 형상을 이용해 다운포스를 만드는 에어로 브릿지가 최초 적용됐고, 고온에서 자동으로 개폐돼 브레이크의 열을 식혀주는 액티브 브레이크 쿨링시스템도 장착됐다. 특히 페라리 연구진은 엔진, 공기역학, 타이어, 브레이크 및 키다 모든 부분의 개선을 통해 경이적으로 출력을 향상시키고, 30%에 이르는 연비 및 배기가스 개선효과를 만들었다.
한편 페라리는 미드-리어 엔진에 탑재되는 페라리의 HY-KERS 시스템도 공개했다. F1 차량에 쓰이는 하이브리드 기술인 HY-KERS 시스템은 차량의 출력을 높이는 동시에 배출가스는 최소화하는 최신 기술이다. 이 시스템의 전기모터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 중 하나의 클러치와 연결된 축을 사용해 동력을 전달한다. 이로써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 사이에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동력전달이 이뤄진다.
전기모터는 제동 시에 운동에너지를 배터리 충전에 사용하는 발전기 역할을 하며, F1 기술을 접목한 전자제어장치(ECU)를 통해 전기모터 제어 뿐 아니라 보조 시스템에 대한 동력관리(파워 스티어링, 브레이크 서보, 공조장치, 온보드 시스템)을 담당한다. 이 시스템은 현재 마무리단계로 곧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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