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 터키 카르산과 손잡고 유럽 시장 긴장시킬 소형 전략 상용차 만든다

현대차가 유럽 상용차 시장을 본격 공략할 채비를 갖췄다. 

터키 상용차 제조업체인 카르산(Karsan)과 함께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 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카르산의 뛰어난 생산능력과 유럽시장에 근접한 터키의 지리적 이점을 통해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의 주력시장인 유럽에서 현대차의 상용차 판매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중국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 설립 및 상용차 부분에서도 명실공히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현대차가 2014년 말부터 카르산의 터키 공장에서 CKD(현지조립방식) 방식으로 생산할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는 기존 스타렉스(12인승)와 카운티버스(25인승)의 중간차급인 세미본네트 타입의 승합용 버스, 화물용 밴, 트럭 세 차종으로 개발돼 2015년부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2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터키 외에도 중국, 미국 등으로 지역별 해외 생산거점을 확대할 나갈 예정이며, 중/대형 트럭 신모델을 대거 투입하는 등 상용 전 차종 라인업을 강화해 2020년에는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총 40만대를 판매하는 글로벌 TOP2 상용메이커로 도약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5년 단종됐던 현대차 그레이스급의 15인승 버스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세미본네트 타입의 승합용 미니버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상용차 파트너인 터키 카르산은 1966년 설립돼 유럽업체에 차량을 공급하는 상용차 생산 전문업체로, 지난 2007년부터 터키에서 현대차의 마이티를 생산 및 판매를 출시 2년 만에 2008년 점유율 20%를 달성하는 등 현재까지 판매호조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