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이 밤샘근무 없는 주간연속 2교대 근무를 본격 시행했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에서 노사간의 합의했던 '주간연속 2교대' 시행안을 최종 합의한 후, 지난 6개월간 세부 논의 및 설비투자를 진행해 본격적인 주간근무만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2003년 근무형태 변경 논의를 시작한 지 10년 만에 이룬 결실이다.
-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밤샘근무 폐지
현대기아차그룹의 주간연속 2교대 근무 시행은 국내 자동차업체들 중 최초로 시행되는 제도다. '근로시간 단축'과 '심야근무 해소'라는 시대적 요구에 선도적인 대응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그룹의 근무 형태는 기존 주야 2교대(10+10)에서 주간연속 2교대(8+9)로 전환되면서 근로자 1인당 하루 근로시간이 10시간에서 8.5시간으로 줄었다. 연간 근로시간은 개인당 평균 236시간(11%) 줄어든 셈이다.(연간 근무일수 230일 기준)또 시-종업시간과 휴식시간을 조정하고, 잔업을 하루 4시간에서 1시간으로 대폭 줄여 밤샘근무 관행도 없앴다.
이로써 현대차는 지난 46년간(1967년 울산공장 준공 이후), 기아차는 40년(1973년 소하리공장 준공 이후)간 유지해온 주야 2교대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현대기아차그룹의 주간연속 2교대 시행은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생활패턴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밤샘근무가 사라지고,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여가생활과 건강증긴, 자기개발, 가정생활, 사회활동 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울산-아산-화성-광주 등 현대기아차그룹의 공장이 위치한 6개 도시 및 주변 지역의 풍속도 역시 바꿀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생산직 5만명과 가족 등 직간접 관련 인원만 20여만명으로 도시생활의 새로운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노사 상호신뢰를 통한 합의안 실천
이번 주간연속 2교대는 현대차그룹의 노사간 합의에 따른 결과다. 현대기아차그룹 노사는 작업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량 감소우려에도 불구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생산능력 유지 방안을 마련해왔다.
먼저 노조는 생산성 향상과 추가 작업시간 확보 등을 통해 생산능력 유지에 협조했고, 회사는 근로자들의 임금안전성 증대 측면에서 시급제를 월급제로 전환해 임금을 동일하게 보존했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 울산-아산공장은 시간당 생산속도를 기존 402대에서 432대로 올리기도 했다. 또 휴게시간 조정을 통해 기존 비가동시간 일부를 작업시간으로 충당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18.5만대의 생산력을 모두 만회했다.
기아차 역시 소하리-화성-광주공장의 전체 시간당 생산속도를 308.3대에서 338.3대로 높이고, 추가 작업시간을 확보해 17.9만대의 감소분을 모두 만회했다.
현대기아차 노사는 아직 조율을 마치지 못한 휴일특근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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