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쏘나타가 중국 정치인들의 전용차로 변신했다. 베이징현대가 중국 양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회의(이하 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이하 정협)'에 2년 연속 쏘나타를 업무 차량으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전인대와 정협은 매년 1회 국정 방침을 토의하고 정부 업무보고와 예산심의를 하는 중국의 주요 정치 행사로, 올해에는 시진핑 총서기의 국가 주석 선출 등 지도부 인사와 정부 조직 개편이 이뤄져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 쏘나타는 전인대 및 정협 기간 동안 각 성의 주요 인민대표 등 최고위층 인사들이 이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높은 브랜드 이미지와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지 않으면 중국 최고의 무대에 차를 제공할 수 없다"며 "현대차의 대표 차종인 쏘나타를 2년 연속 제공한 것은 베이징현대가 품질 및 브랜드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양적 성장에 집중했던 중국 시장에서도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이 이제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정몽구 회장은 지난 10년간 글로벌메이커로서의 성장을 위해 '품질경영'을 강조해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품질을 통한 브랜드 혁신'을 경영화두로 제시했으며, 중국에서도 품질경영이 가시적인 결실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발표한 JD파워의 '2012 중국 신차품질 조사'에서 베이징현대의 소나타YF, 쏘나타EF와 등펑위에다기아의 프라이드(현지명 K2) 등 총 3개 차종이 차급별 1위에 올랐으며, 9월 발표한 중국질량협회의 '2012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쏘나타YF와 위에둥 등 6개 차종이 1위에 올랐다.
특히 전인대와 정협에 제공된 베이징현대의 쏘나타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국 D세그먼트에서 지난해에만 1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이런 현대차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베이징현대가 중국시장 진출 초기 베이징시 택시 시장에 적극 진출해 브랜드 알리기에 성공했다면, 이번 쏘나타의 전인대 및 정협 제공으로 베이징현대는 중국에서 확고한 탑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쏘나타 제공을 통해 중국 고급 공무용차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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