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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News

[HMC-KIA] 이제는 소리까지 디자인한다!

"너의 배기음이 들려~!"

현대기아차그룹이 엔진 소음은 줄이고, 운전자가 원하는 엔진음을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먼저 항공기, 잠수함 등에 쓰이는 '능동제어 소음저감 기술(ANC)'은 차량 내 감지센서를 설치해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 흡/배기음 등 각종 소리와 주파수, 크기, 음질 등을 분석한 후, 스피커를 통해 역파장의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상쇄시키는 기술이다. 현재 상용화 테스트 단계에 있다는 게 현대기아차그룹의 설명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앞으로 차량 소음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던 고가의 특수기구나 차체 보강재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차량 무게를 줄이는 경량화와 연비 개선 효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원하는 엔진음을 선태갛ㄹ 수 있는'주행음 구현기술(ASD)'도 마무리 테스트 중이다. 운전자 맞춤형 사운드를 만들어주는 ASD 기술은 내장된 사운드 콘트롤러를 활용해 동일 차량에서 일반 주행, 스포티 주행, 정숙 주행 등 다양한 주행모드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앞으로는 선루프, 버튼, 파워윈도우 등 자동차의 각종 작동음도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디자인할 수 있게 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는 최적의 운전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현대기아차그룹은 새로운 자동차 소리 개발에 나선 상태다. 2만개의 부품에서 발생하는 소리의 주파수, 크기, 음질을 음악적 기준에서 분석해 차량의 특성과 브랜드 이미지에 전달할 수 있는 사운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청각은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감각"이라며 "현대와 기아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자동차 사운드를 개발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