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R&D센터는 현대차그룹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곳이다. 현대차그룹이 세운 미래전략이 바로 이곳에서 실현되기 때문이다.
사실 현대차그룹은 남양R&D센터 외에도 용인시 마북리의 환경기술연구소, 의왕시에 중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남양R&D센터가 그룹의 R&D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마북 환경기술연구소와 의왕 중앙연구소가 각각 친환경 기술과 기초 연구를 담당한다. 특히 신차개발과 친환경기술의 상용화가 남양R&D센터를 현실화되는 만큼 현대차의 미래전략의 전초기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일까. 남양R&D센터는 규모면에서 전 세계 어떤 자동차 연구소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시설을 자랑한다. 347만㎡ 부지에 다양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주행시험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풍동시험장과 충돌시험장, 전파연구소, 설계-디자인-파워트레인 등의 완성차 관련 시설 등 1만여명에 가까운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차량개발의 전 과정을 진행하며 기초연구에서부터 선행연구까지 자체 수행할 정도로 최첨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뿐 아니다. 여기에 현대차는 2017년까지 총 1500억원을 더 투자한다. 다이내믹한 주행시험장을 추가로 짓고, 개발장비와 시험시설 등을 보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연구소로 격상시킨다는 게 현대차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R&D 예산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두 회사 모두 지난해 R&D 비용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에만 총 1조7232억원을 R&D에 쏟아 부었다. 전년 대비 9%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기아차 역시 지난해에만 1조2631억원을 R&D에 사용했다. 전년대비 23.97% 늘어난 수치다.
주목할 대목은 현대차그룹의 실적이 지난해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매출과 이익이 줄었음에도 R&D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것은 정몽구 회장이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밝힌 것처럼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트렌드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품질경영을 넘어 기술경쟁 시대에 돌입한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남양R&D센터에서 영글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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