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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

[한국GM] 35년을 이어온 세단의 표준 '쉐보레 말리부'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 첫해이자,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를 출시했다. 

8세대 모델인 말리부는 북미 시장에서는 이미 7세대에 걸쳐 출시돼 역사 깊은 대표 중형차로 손꼽힌다. 부와 명예를 가진 유명 인사들의 고급 주거지로 알려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명에서 유래한 말리부는 1964년 데뷔이래 850만대 이상이 판매된 세단의 또다른 이름이다. 

말리부는 슈퍼카형 모델부터 경찰차, 컨버터블, 그리고 중형세단까지 진화하며 오랜 기간 고객의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최초의 말리부는 쉐보레 셰빌(Chevelle) 중형차 라인의 최고급 모델로 소개됐으며, 스포티한 디자인, 높은 수준의 편의사양으로 출시 첫해에 2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64년부터 67년가지 2도어 하드탑, 2도어 컨버터블, 4도어 세단 및 스테이션왜건 등이 공급됐다. 

첫해 말리부 라인업에는 전설로 불리는 V8 300 마력의 말리부 SS 쿠페와 컨버터블이 포함됐고, 다음해에는 350마력의 모델이 등장했다. 하드탑 모델에만 제공된 말리부 SS Z16 패키지는 첫 대형엔진을 장착해 375마력의 괴력을 뿜어냈다. 또한 1966년 말리부SS는 SS396 모델로 대체되며 서스펜션 및 성능을 개선했으며, V8엔진으로 325, 360, 375마력의 세가지 성능을 발휘했다. 

2세대 말리부는 1968년 등장했다. 보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외관으로 재설계됐으며, 26만대 이상 판매돼 업계를 점령했다. 2세대는 프론트 엔진, 후륜구동을 유지했으며, 2도어 및 4도어 모델에는 다른 휠베이스를 사용했다. 

1973년에는 3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쿠페, 세단, 왜건 스타일로 제공됐으며, 1974년 대표적인 셰빌 엔트리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강화된 안전기준에 따라 '콜로네이드(Colonnade)' 하드탑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공기역학적인 외관디자인으로 세계 3대 자동차 경주 대회인 나스카(NASCAR:The National Association for Stock Car Auto Racing)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1978년 출시된 4세대 말리부는 성능 뿐 아닐 연비도 우수해졌다. 보다 작고 날렵하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과 특징을 갖추었다. 한편 1983년까지 후륜구동으로 선보이던 말리부는 1997년 5세대부터 전륜구동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5세대에는 150마력 4기통 엔진의 4도어 세단, 6기통 V6 155마력의 엔진이 장착됐다. 말리부는 안전성과 품질, 탁월한 가치를 모두 충족시키며 그해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4도어 세단인 6세대 말리부는 새로운 차량 플랫폼이 적용돼 에코텍(Ecotec) 4기통 엔진과 6기통 V6 엔진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세단으로 2004년 출시됐다. 6세대 모델은 2005년 JD파워의 신차 품질 평가에서 해당 부문 최고에 오르는 등 각종 상과 추천을 휩쓸었다. 2006년에는 240마력의 V6 엔진, 남성적인 외관과 18인치 휠, 버킷시트를 갖춘 SS모델도 출시됐다. 

2007년 쉐보레는 7세대 말리부를 탄생시켰다. 7세대 말리부는 개성 강한 디자인, 길어진 휠베이스, 연료 절감 기능, 4기통 6단변속기 등을 갖췄다. 또한 쉐보레 차량 중 가장 편의사양을 갖춘 차량으로, 2010년 20만가 판매되며, GM그룹 내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7세대 모델은 2008년 '북미 올해의차'를 비롯해, 컨슈머 다이제스트 오토모티브의 '가장 사고 싶은 차'에 2009년까지 3년 연속 선정됐으며, 2년 연속 미국IIHS에서 '가장 안전한 차'에 지정됐다.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로 선보인 8세대 말리부는 쉐보레의 플래그십 차량으로 한국과 중국, 유럽, 미국, 호주 등 총 6개대륙 100여개국에서 판매된다. 말리부는 넉넉하고 고급스러운 내부로 동급 차종들과의 차별화했으며, 주행감과 핸들링 최고 수준이다. 한국과 중국, 미국 내 2개 지역에서만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