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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

[INFINITI] 파격에 넘어, 화려함으로 우뚝 서다!

<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15호에 게제됐습니다 >

“내년 상반기 디젤 모델을 출시하겠다!”

올 한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인피니티가 내년에도 화려한 비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고했다. 켄지 나이토 한국닛산(주) 대표는 한국진출 3주년을 맞아 “더욱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 디젤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 국내에 진출한 인피니티는 모기업인 닛산차가 1980년대 말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선보인 럭셔리 브랜드다. 세계 10대 엔진에 빛나는 VQ엔진과 굴곡진 디자인으로 북미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출범 1년 만에 222.4%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000cc급 이상 수입차시장에서 1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럭셔리 브랜드 중 국내에 가장 늦게 진출했음에도,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는 인피니티의 비결은 무엇일까. 

한국닛산은 인피니티 만의 ‘새로운 도전’이 인기비결로 꼽고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모던 럭셔리’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면서도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대를 통해 ‘착한 브랜드’로 인식됐다는 설명이다. 

한국닛산의 적극적인 자세도 인피니티의 질주에 부스터가 되고 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스테디셀러인 G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등 국내에 최대한 많은 신차들을 공개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피니티 주력병기를 살펴봤다. 

- ‘아름다운’ 스포츠세단 G

INIFINITI의 엔트리급 모델인 G세단은 독창적인 스타일과 파워풀한 주행 성능이 매력적인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다. 2006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무려 23개월 동안 월별 베스트셀링 TOP 10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현재 G세단은 G25·G37s, 두 모델이 출시돼 있다. 

G세단은 곡선을 강조한 후드 스타일과 역동성을 살린 루프라인으로 다이내믹하면서도 우아함이 돋보이는 차량이다. 전면 더블 아치형 그릴은 활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스포츠세단의 개성을 살렸으며, 지붕에서 내려오는 바디실루엣은 볼륨감을 극대화시키며 매혹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운전자의 성향에 맞춘 최적의 퍼포먼스를 가능하다. G25는 최고 출력 221마력의 2.5리터 V6 VQ25HR 엔진을 탑재해 빠른 응답성과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또한 더블 위시본(전륜) 및 독립식 멀티링크(후륜) 서스펜션을 적용해 민첩한 핸들링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해준다. 

고성능 모델인 G37s는 330마력의 VQ37VHR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야수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수동모드가 가능한 7단 자동변속기를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s’가 붙는 스포츠모델인 만큼 코너링에서 트랙션을 높여주는 LSD(Limited Slip Differential)와 접지력을 올리기 위해 스포츠서스펜션, 18인치 알로이휠을 장착했다. 

- 럭셔리 세단의 새 기준 All-new M

인피니티의 아이덴티티인 ‘모던 럭셔리’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 바로 럭셔리 세단 All-new M이다. 2003년 북미시장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알린 M시리즈는 인피니티 라인업의 간판모델이다. 현재 국내에는 3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M37 style과 M37 premium, M37 exclusive, M56s 등 네 가지 라인업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3세대 All-new M은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찬사를 받았던 컨셉카 ‘에센스(Essence)’를 최초로 적용해 양산한 모델이다. 기존 중후함 대신 역동적인 성격을 부각시켜,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차분해보이지만 근육질의 우람함이 느껴지는 모델이다. 

특히 이전 모델에 비해 전고는 10mm 낮아지고, 전폭은 40mm 넓어져 무게중심이 낮은 스포츠세단의 특징을 살렸으며, 울트라 초강성 스틸(UHS-Steel)을 사용해 무게는 22kg 줄이면서도 차체 강성을 유지했다. 그 결과 주행의 역동성과 연비의 효율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인테리어에는 ‘더블 웨이브(Double Wave)’라는 컨셉을 적용해 운전석과 조수석이 각각 도립된 형태로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가죽시트와 광택이 흐르는 우드트림은 따뜻하면서도 화려함을 느껴진다. 

여기에 바다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요트에서 영감을 얻은 센터콘솔 디자인은 고급스러움과 조작의 편리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우람한 근육질 속에 퍼포먼스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는 All-new M은 3.7ℓ VQ엔진을 채택해 기존 모델보다 35% 개선된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7단변속기와의 조합을 통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산한다. 

변속기 바로 아래에는 4가지(스탠다드·에코·스포츠·스노우)로 선택이 가능한 주행모드 조크셔틀이 위치해 상황에 따라 적절한 주행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차선이탈방지 시스템을 통해 70km 이상의 속도에서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을 벗어날 경우 경고음과 함께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바퀴간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 원래 차선으로 되돌리는 기능이 탑재됐다. 

또 전면부 범퍼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앞차와의 간격을 3단계로 나눠 유지할 수 있는 차간거리 제어 시스템(DCA)도 적용됐다. 크루즈 주행시 앞차와의 간격유지에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자동차가 알아서 거리를 띄워준다는 게 한국닛산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포레스트 에어 시스템이 적용된 브리즈 에어는 실내에 내장된 센서가 외부온도와 통풍의 패턴에 따라 자연풍에 가까운 바람을 제공하며, 습도조절은 물론 아로마 향기까지 내보내 탑승자에게 여유로움을 선사한다. 

- 한 마리 야수 같은 All-new FX

크로스오버 SUV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인피니티 All-new FX는 기존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럭셔리SUV다. 인피니티가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최첨단 기술력과 파격적인 디자인을 집약한 ‘Artistic Performance(예술적 성능)’를 보여주는 차량이다. 강력한 파워, 세밀한 정교함, 여유로운 안정감, 극한의 드라이빙 쾌감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모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SUV의 골격에 스포츠쿠페의 DNA를 녹여내린 All-new FX는 ‘단 하나의 선’에서 디자인이 시작된다. 프론트 헤드램프에서 리어 램프까지 이어지는 굵은 곡선, 프론트 미드십을 적용한 쿠페 스타일의 곡선이 합쳐져 다이내믹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마초스타일을 완성한다. 

외관에서부터 야수성을 드러내고 있는 All-new FX는 V8 VK50VE엔진을 탑재한 390마력의 FX50s와 V6 VQ35HR엔진을 사용하고 307마력 FX35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돼 있다. 이 차량 모두 7단 변속기를 사용해 가속 및 고속성에서 탁월한 능력을 뽐내며, 인텔리전트 AWD시스템을 적용해 SUV 만의 야수성을 더욱 강조했다. 

반면 거친 외모와는 달리 All-new FX는 화려한 내부를 자랑한다. All-new M의 내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인테리어는 물론, 차량 주변의 360도 상황을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와 11개의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FX50s에는 마그네슘 패들 시프트와 리어시트 엔터테인먼트시스템을 탑재 호사로움을 더했다. 

- 압도적인 존재감의 QX

올 9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All-new QX는 인피니티 라인업 중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대형 SUV 모델이다. 올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주인공 독고진의 애마로 등장해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던 차량이다. 

All-new QX는 지난 2010년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개인용 전용기와 맞먹는 월드클래스 수준의 인테리어와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대형 럭셔리 SUV다. 

일단 덩치에서부터 웅장함이 느껴지는 QX는 5290xx2030xx1925(전장, 전폭, 전고)에 달하는 동급 최고 사이즈로 화려한 존재감을 입증한다. 여기에 22인치 휠과 커다란 더블 아치형 프런트 그릴, LED 콤비내이션 리어램프는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모던 럭셔리’의 무한한 한계를 보여준다.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흡사 개인용 제트기가 연상될 정도다. 최고급 세미 애널린 가죽시트와 가죽 스티치로 마감된 센터패시아는 럭셔리를 넘어 호화롭다는 느낌을 준다. 모든 시트는 개별적으로 컨트롤 되며, ‘트라이존 에어 컨디셔닝 시스템이 차량 내부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준다. 

엄청난 자랑하는 QX는 최신형 8기통 5.6ℓ VK56VD엔진을 통해 405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여기에 인텔리전트 4륜구동 기술인 ‘All-Mode 4WD’가 탑재돼 신속하고 정확하게 토크를 배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