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6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최고의 정숙성은 단연 렉서스!”
세계 최대의 자동차기업인 도요타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아이덴티티다. 심플하고 우아한 외관과 함께 화려한 인테리어, 그리고 조그마한 소음도 허용하지 않은 탁월한 정숙성은 그동안 렉서스를 표현하는 수식어들이었다.
이런 렉서스가 지난 3월말 스포츠세단 라인인 GS 출시를 시작으로 변신에 나서고 있다. ‘조용한 차’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력한 성능과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는 드라이빙 머신으로 진화에 시작한 것이다.
선봉에 나선 것은 스포츠세단 라인인 GS 시리즈다. 렉서스 관계자는 “신형 GS는 퍼포먼스, 디자인, 안락함, 효율성과 주행성능 등 모든 면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IS라인업과 하이브리드 모델인 CT200h를 제외한 모든 모델이 폴체인지 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렉서스의 변신 선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딜러는 “렉서스는 국내 수입차업계 중 4강(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으로 불릴 정도로 높은 판매율을 유지해왔지만, 2008년 모기업인 도요타의 리콜 사태와 일본 대지진으로 최근에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에 비해 영향력이 약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퍼포먼스 위주의 머신으로 진화한다고 밝힌 만큼 국내 국내 수입차 시장의 선두권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우아한 럭셔리카에서 파워풀한 머신으로의 진화 중인 렉서스의 라인업을 살펴봤다.
- 도로를 제압하는 질주본능 IS·GS
렉서스의 엔트리급 모델인 IS라인은 야무진 외관에 섬세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모델이다. 하지만 의외로 묵직한 무게감을 자랑한다. 공차중량만 1630kg으로 한단계 윗등급인 YF쏘나타보다 200kg 가까이 더 나간다.
하지만 폭발적인 가속력 만큼은 눈부실 정도다. 작은 차량이지만, 묵직한 무게감과 렉서스 만의 가변 밸브 타이밍을 통해 뿜어지는 207마력의 파워 넘치는 힘이 조화를 이룬 결과다. 그래서일까. IS라인은 지난 2008년 수입차 업체들 사이에서 ‘강남 최강자’로 불리던 BMW 3시리즈를 누르며, 단숨에 엔트리급 수입차의 지존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IS가 엔트리급 모델이라면 GS라인은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럭셔리 세단의 하모니를 경험할 수 있는 차다. GS라인은 국내 중형세단급의 사이즈지만, 주행성능은 웬만한 스포츠카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모델이다. 이런 점 때문에 패밀리카와 스포츠카 사이에서 방황하는 30대 스마트족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과거 스포츠카 DNA의 GT 스타일이 강했던 GS라인은 지난 3월 말 풀체인지 됐다.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GS의 외관은 그야말로 날렵하고 강인하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스핀들 그릴’은 앞으로 렉서스의 패밀리룩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IS·GS라인은 달리기에 특화된 만큼 ‘F’라는 스포츠 버전이 따로 있다. 렉서스 관계자는 “IS-F와 GS-F 스포츠 모델은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가속력,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모델”이라며 “정통 스포츠카와 서킷 레이스도 가능한 세단의 탈을 쓴 스포츠카”라고 설명했다.
- 비교할 수 없는 럭셔리카 ES·LS
IS와 GS가 달리기에 방점을 찍은 드라이빙 머신이라면, ES와 LS는 우아함과 화려함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진정한 의미의 럭셔리카다. 특히 ES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강남 그랜저’로 불릴 정도로 30~40대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렉서스의 ‘엘피네스(L-finesse)’ 디자인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된 ES는 전면 디자인이 이전에 비해 좀더 날렵해지고 강인해 진 것이 특징이다. 전면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현대적인 외관에 클래식한 스포츠카 이미지가 겹쳐 보이기도 한다.
외관은 우아하지만, 성능은 발군이다. 277마력의 V6 3500cc 급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탁월한 가속력과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다양한 편의사양은 물론, 파노라마 썬루프와 10개의 에어백, 마크 레빈슨 오디오시스템 등 ‘럭셔리카의 교과서’ 다운 화려함을 경험할 수 있다.
렉서스의 플래그십 세단인 LS는 럭셔리카의 극한을 경험할 수 있는 모델이다. 중후함과 화려함이 조화를 이뤘던 이전 모델에 비해 세련되면서도 존재감이 느껴지는 묵직한 디자인으로 변신한 LS는 세계 최초로 대형세단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존재 만으로도 위압감이 느껴지는 LS는 의외로 민첩한 주행성능과 탁월한 가속력을 갖고 있다. 풀타입 AWD 시스템과 토센 LSD를 통해 주행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네바퀴에 따로 배분해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내장된 모델인 LS600h는 리터당 9.5km라는 환상적인 연비를 보여준다. 이는 4륜 재생 브레이크를 통해 버려지던 운동에너지를 재이용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LS의 진정한 매력은 ‘정숙성’에 있다. 고속주행에 나서도 실내는 적막감이 느껴질 정도로 탁월한 정숙성을 자랑한다. 또한 최대 30도까지 조절 가능한 버터플라이 헤드레스트와 최대 45도까지 접어지는 오토만 시트를 통해 ‘달리는 호텔’이라는 평가마저 나올 정도다.
- 럭셔리에 역동성을 더하다 RX
렉서스의 유일한 SUV모델인 RX 라인은 역동성과 강인함도 우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SUV들은 사실 오프로드를 주행할 수 있게 설계된 RV에 근원을 두고 있다. 그래서 SUV 모델들은 대부분 남성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렉서스의 RX는 오히려 여성들에게 더 인기다. 렉서스의 우아한 디자인에 듬직한 바디, 그리고 든든한 파워는 멋진 보디가드와 함께 다니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운전자 위주로 편의사양을 배치해 렉서스 만의 우아함과 화려함에 단숨에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후진 및 주차, 좁은 길 운행시 사각지역을 최소화해주는 ‘와이드 앵글 사이드 모니터’가 장착돼 안전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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