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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News

[Ferrari] 伊 전설의 디자이너 '피닌파리나'의 페라리 전시회

지난 7월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위치한 페라리 박물관에서 뜻깊은 전시회가 종료됐다. '뮤제오 페라리(Museo Ferrari)'라 명명된 세르지오 피닌파리나의 특별전시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 전시회는 총 3개 홀에 걸쳐 전시됐으며, 명차 제조로 유명한 투린(Turin) 스튜디오에서 지난 60여년간 페라리를 위해 제작된 명차들이 전시됐다. 3개의 홀은 각기 다른 테마로 구성됐으며, 페라리의 모터스포츠 DNA를 로드카에 접목시킨 피닌파리나의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첫번째 홀은 '피난파리나와 레이스'를 주제로, 모터스포츠 역사상 가장 빛나는 과거를 가진 차들이 전시됐다. '르망24시 레이스'에서 우승한 250LM과 스털링 모스경이 투어리스트 트로피 우승시 운전했던 250 SWB, 그리고 60년대 피난파리나에 실험적 모델로 제시했던 포뮬러 1 시그마가 페라리의 최신 F1머신과 함께 나란히 섰다. 

두번째 홀에는 '피난파리나와 컨셉트카'를 주제로 모듈로(Modulo), P6 그리고 독특한 4도어 실험모델인 피닌(Pinin)과 같이 투린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여러 컨셉카들이 전시됐다. 

이어 세번째 홀에서는 '피난파리나와 그란투리스모'라는 주제로 페라리 로드카 11종의 주요모델들이 혈통별로 나눠 전시됐다. 이곳에서는 대표적인 프론트 엔진 베를리네타 모델들과 BB 프로토타입을 포함한 미드, 리어 엔진 모델들, 그리고 혁신적인 현재의 차량들도 전시됐다. 이밖에도 피닌파리나가 1952년부터 제작한 차량들로 구성된 전시월도 같이 꾸며졌다. 

한편 1989년 이탈리아 마라넬로에 문을 연 '페라리 박물관'은 최초의 페라리 125S를 비롯해 페라리 명차들을 볼 수 있다. 2004년 신관을 증축했으며, 일년에 22만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현재 박물관에는 40여종의 모델들이 전시돼 있으며, F1, 프로토타입카, GT월드 등의 각각의 공간에는 다양한 차종들이 전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