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35호(2013년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
2인승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
독일 슈트르가르트에 본적을 두고 있는 포르쉐는 앞서 밝힌 것처럼 세계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양산형 2인승 스포츠카 브랜드다. 카이맨(쿠페), 박스터(컨버터블), 카레라GT(고성능 스포츠카)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단 두 개의 시트가 존재하는 차를 만들어왔다.
이런 이유로 포르쉐는 드라이버들 사이에서 드림카로 군림해왔지만, 거리에서 보기에는 어려운 차가 됐다. 단 2명이 타는 스포츠카를 메인카로 타기에는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포르쉐는 2009년 4인승 스포츠세단인 ‘파나메라’를 출시했다. 포르쉐의 레이싱DNA를 품고 있는 질주형 세단을 출시한 것. 파나메라는 세단의 여유로움과 스포츠카의 질주본능을 모두 갖춘 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파나메라가 올해 초 새로운 모델을 출시했다. 럭셔리와 우아함을 더욱 강조한 ‘플래티넘 에디션’이 그것이다. 원래 우아했던 파나메라에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추가했으며, 편의사양 및 안정장비들이 대거 장착됐다.
기존 모델과 비슷하지만 겪어 보면 격이 다른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을 살펴봤다.
- 작은 디테일 하나가 격을 높여준다.
지난 1월 출시된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기존 모델에 세련미를 더욱 강조한 모델이다. 섬세한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컬러를 적용해 기존 파나메라와 같이 서 있으면 단연 돋보인다.
새롭게 적용된 플래티넘 실버 메탈릭 컬러는 사이드 윈도우 스트립의 글로시한 블랙 마감재와 더불어 파나메라의 강력한 존재감을 더욱 높여준다. 플래티넘 에디션은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메탈릭 바살트 블랙, 메탈릭 카본 그레이와 메탈릭 마호가니 레커 등 총 5개의 컬러가 적용돼 이중 마음에 드는 색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파나메라에 적용됐던 편의사양은 역시 대부분 그대로 적용됐다.
- 너무나 강렬한 레이싱DNA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의 문을 열고 시트에 앉아 시동을 걸었다. 조용하면서도 매끄러운 엔진음이 귓가에 전해왔다. 언제든지 달릴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 같은 여유로운 배기음이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을 벗어나, 경기도 외곽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잠깐만 방심하면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넘어설 정도로 질주본능은 여전했다. 특히 코너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별다른 무리 없이 코너링을 이뤄졌다. 포르쉐의 DNA를 경험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을 실제로 주행해본 결과, 이 같은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은 그야말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도로 위에서는 포르쉐의 질주 본능을 제대로 뿜어낼 수 있는 쿠페 스타일의 스포츠세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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