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35호(2013년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
‘고양이과의 동물로 표범과 비슷하며 남아메리카 지역의 아마존 강 유역의 밀림에 분포하는 육식성 맹수.’
‘재규어’의 사전적 정의다. 앞서 밝힌 것처럼 재규어는 신대륙에서 모든 동물의 먹이사슬 중 가장 최상층에 위치한 극소수의 희귀 맹수다.
그래서일까.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 역시 수많은 글로벌 자동차메이커 중에서 유독 돋보이는 브랜드로 손꼽힌다. 50~60년대 유럽 내에서 진행됐던 레이스를 독식했을 정도로 뛰어난 달리기 능력과 아름다운 라인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 왕실의 의전차량이란 점에서 재규어의 특별함은 더욱 소중하다.
재규어 XF 3.0 SC는 앞서 말한 것처럼 재규어의 패밀리룩에 충실한 외관을 갖고 있다. 엠블럼이 박힌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 옆 재규어의 두 눈은 더 커졌고, 그릴 아래로는 후드와 프론트 윙, 측면 에어벤트 등이 고급스러움을 더욱 강조한다. 특히 헤드램프는 ‘J블레이드’로 불리는 주간주행등이 램프의 외곽선을 감싸면서 높은 시인성과 함께 럭셔리라는 재규어의 아이덴티티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실내 역시 럭셔리 브랜드답게 화려하고 심플하다. 공조장치를 작동시키면 등장하는 에어벤트를 시작으로 재규어 특유의 다이얼 타입 변속기 등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그렇다면 주행성능은 어떨까.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거자 곧바로 웅웅거리는 배기음이 귓가를 자극한다. 최대출력 340마력에 최대토크 45.9kg*m의 막강한 힘을 내는 신형 V6 DOHC 수퍼차저 엔진이 달릴 준비가 끝났다고 과격하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고속주행 구간에 들어서자 가속페달을 힘차게 밟았다. 순간 몸이 뒤로 밀리면서 차가 앞으로 튕겨져 나가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파워풀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고속주행 동안에는 묵직해진 핸들이 안전감을 전해준다.
잠시 멈춘 뒤, 드라이브모드를 ‘S’로 바꾼 뒤, 체커키를 눌렀다. 이 버튼을 누르면 타이어의 미끌림을 허용해주면서 마치 서킷에서 주행할 수 것 같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연비는 어떨까. 재규어는 스톱/스타트 기능을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7% 향상시켰다. 하지만 공식연비는 8.5km/L에 불과하다.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선택한 대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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