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9월호(36호)에 게재됐습니다]
“비슷해 보여도 전혀 다른 차에요. 우사인 볼트가 깔끔한 슈트를 입고 있는 것이라고 여기면 될겁니다. 기존 Q5의 우아하고 얌전한 모습을 유지했지만, 전혀 다른 심장을 갖고 있어서 달리기 시작하면 비교가 되지 않아요.”
지난 7월11일 서울 대치동 참존모터스의 아우디대치센터에서 독일 3대 프리미엄 메이커로 손꼽히는 아우디의 첫 번째 고성능 SUV가 등장했다. 2개의 터보차저를 심장에 이식해 최대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6.3kg*m라는 놀라운 힘을 내는 아우디 SQ5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우디는 고성능 모델인 ‘S’는 그동안 세단 모델에 적용돼 왔다. A4~A8까지 아우디의 세단라인업은 모두 S모델을 출시했다. 하지만 SUV 라인업에 S 튜닝을 거친을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SQ5가 처음이다. 이 때문에 아우디 SQ5는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던 모델이다.
우아한 자태를 갖고 있지만, 질주 본능을 갖춘 강력한 심장으로 새롭게 태어난 아우디의 새로운 SUV SQ5를 만났다.
- 럭셔리와 스포티의 공존
아우디의 새롭게 출시한 SQ5는 기존 중형 SUV인 Q5를 기본 베이스로 개발됐다. 이런 이유로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외관에서 변화한 부분을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히 달라졌다. 기존 Q5보다 스포티함이 강조되면서 더욱 화려해졌다.
먼저 아우디의 고성능 모델(Sovereign Performance)을 의미하는 ‘S’를 모델명에 추가한 만큼, ‘S 외장 패키지’를 장착했다. 루프 바, 스포일러, 사이드 미러 등이 알루미늄으로 변경됐으며, 21인치 대형 알로이 휠, S 배지가 새겨진 블랙 브레이크 캘리퍼 등이 장착됐다.
눈을 돌려 뒷모습을 보면 스테인리스로 마감된 트윈 머플러에서 힘이 느껴진다. 21인치의 대형 알로이 휠과 함께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머플러에서 퍼포먼스카로서의 존재감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 원래부터 전장과 전폭에 비해 낮게 설계돼 안정감을 줬던 Q5의 전고를 30mm 더 낮춰 다이내믹함과 주행안전성을 강조했다.
외관의 변화가 스포티한 주행성능에 집중했다면, 내부 디자인은 프리미엄 메이커답게 럭셔리하고 화려하다. 안락한 승차감과 편안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블랙으로 처리된 센터페시아를 통해 엘레강스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센터페시아에는 오디오, CD 등 엔터테인먼트 장치에서 서스펜션까지 차량의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 인포테인먼트 MMI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홀드 어시스트 등 첨단 기술들이 적재적소에서 오너의 터치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SUV의 장점 중 하나인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최소 540L의 적재공간을 갖고 있으며, 뒷좌석 폴딩시 최대 1560L까지 물건을 실을 수 있다. 또 캠핑족을 위해 최대 2400kg의 견인력도 갖고 있다.
- 편안함과 역동성을 동시에 즐기다
성능을 어떨까. 먼저 아우디 SQ5는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를 제패한 아우디의 레이싱 디젤 엔진 기술을 그대로 담아냈다. 아우디 SQ5는 새롭게 개발한 고성능 3.0 TDI 엔진을 심장으로 사용하는 데, 이 엔진은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힘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5.1초에 주파가 가능하고 최고속도는 250km/h에 달한다. 리터당 100마력이 넘는 괴력에다, 가공할 토크를 바탕으로 쉼 없는 가속주행이 가능한 셈이다.
여기에 실린더 헤드 냉각과 인테이크 캠 샤프트 타이밍과 리프트, 피스톤, 오일 제트 냉각과 피스톤 핀 등 고성능 엔진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재설계했다고 아우디 관계자는 설명했다.
얌전하고 우아한 외관을 갖춘 아우디 SQ5를 타고 직접 시승에 나섰다. 시승 구간은 광화문에서 가평휴게소까지 고속구간과, 국도를 이용하는 곡선 구간을 모두 선택했다.
효율성을 강조한 Efficiency 모드로 도심을 주행한 결과 고속도로 진입로에 도착할 때까지 주유게이지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특히 굉장히 정숙하다는 점이다. 정속주행과 탄력주행을 유지하자, 가솔린 차량 이상의 정숙성이 느껴졌다.
고속구간을 지나 국도로 나간 뒤 곡선 구간 주행에 나섰다. 낮은 전고 덕분인지 매끄럽고 재빠르게 코너링을 경험했다. 특히 급격한 커브 구간에서는 ES와 콰트로 시스템이 재빠르게 개입하면서 안전성을 높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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