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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

[MASERATI] 열정의 100년, 프레스티지의 새시대를 열다!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1월호(40호)에 게재됐습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있다. 세월이 흐르면 모든 것이 변한다는 뜻을 가진 의미로 그만큼 처음 세웠던 신념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말을 뜻한다. 하지만 십년이 10번이 흐른 지금까지도 처음의 신념을 지켜가는 자동차메이커가 있다. 바로 이탈리아 럭셔리 감성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세라티의 과거는 그야말로 특별하다. 1914년 12월1일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주 볼로냐에서 탄생한 하이퍼포먼스 브랜드다. 레이싱경주에 참가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한 마세라티 가문의 다섯 형제는 1926년 직접 만든 Tipo26으로 대회를 우승한 뒤 1956년까지 20년 동안 유럽 레이싱경주 대회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마세라티가 레이싱 대회에 더 이상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할 때(1957년)까지 23개의 챔피온십과 32개의 F1 대회에서 500여회의 우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엔초 페라리가 넘어서고 싶었던 최고의 자동차가 바로 마세라티였던 셈이다. 

자동차의 심장에 ‘레이싱’ DNA가 심어져 있다면 디자인에는 당대 최고의 이탈리아 디자인 감성이 숨겨져 있다. 지난 100년 동안 이탈리아를 대표한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마세라티와 함께 했기 때문이다. 마세라티의 디자이너로는 페라리 250GT와 알파로메오 쿠페 200의 만든, 이탈리아 대표 디자이너 ‘조르제토 쥬지아로’를 비롯해 람보르기니 미우라와 쿤타치를 디자인한 ‘마르첼로 간디니’, 페라리의 디자인을 전담하고 있는 ‘세르지오 피닌파리나’가 있다. 이들 모두 최고의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멋진 외모(디자인)와 강인한 체력(성능)보다 더욱 뜨거운 것이 마세라티에 있다. 바로 숨소리(배기음)다. 실제 2012년 일본에서 진행된 ‘엔진음 쾌적화 프로젝트’ 실험 결과 마세라티의 숨소리는 전설의 명기로 불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와 유사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전설의 악기만큼이나 마세라티의 숨소리는 매력적이었던 셈이다. 

100년의 세월동안 더욱 강인한 심장과 세련된 외모로 진화를 거듭해온 마세라티. 열정의 한 세기를 넘어 새로운 품격의 시대를 열어갈 마세라티의 행보를 주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