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Cars] 쏟아지는 신차, 골라타는 재미가 있다.

[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 

청마의 기운을 받아서일까. 새해부터 자동차업계의 신차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월6일 가장 먼저 신차를 선보인 아우디에 이어 닛산과 벤츠가 각각 자사의 신차를 공개했고, BMW를 비롯한 수입차업체들과 국내업체들까지 신차출시를 준비 중이다. 

다양한 차량들이 대거 국내에 출시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트렌드를 ‘커스터마이징(주문제작)’으로 보고 있다. 규격화된 트림을 넘어서 다양하고 개성있는 신차들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작지만 화려한 소형 세단에서 컨버터블과 쿠페, 해치백 및 SUV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개성 강한 올해의 신차들을 한발 앞서 살펴봤다. 

< 1분기 >

● AUDI New A3 Sedan

2014년 첫 번째 신차는 아우디의 A3 세단이었다. 해치백인 A3의 확장형 모델로, 세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판매가는 VAT포함 3750~4090만원이다. 

● Nissan Path-Finder

닛산은 7인승 패밀리SUV인 패스파인더를 출시했다. 고급스럽고 편리한 실내공간이 인상적이며,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정장치가 특징이다. ‘직관적 사륜구동 시스템(All-Mode 4x4-i)’을 장착했다. 국내 판매가는 VAT 포함 5290만원이다. 

● Mercedes-Benz CLA-Class

벤츠는 4도어 소형쿠페인 CLA클래스은 역동성과 효율성이 강조된 모델이다. 높은 연비에 벤츠 특유의 화려함을 품고 있는 CLA클래스의 판매가는 기본형 4630만원, 고성능 버전 6970만원이다. 

● 기아차 K9 2014(F/L)

국내업체 중에서는 기아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K9 2014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K9 2014는 전면부의 헤드램프 디자인을 변경해 차분하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여기에 화려한 편의장비는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내렸다. K9 2014의 가격은 5590~7830만원이다. 

● BMW 2-series

올해 3월 국내에 출시될 예정인 2시리즈는 해치백 스타일의 1시리즈와 세단형의 3시리즈 사이에 위치하는 쿠페형 소형차다. BMW 특유의 날렵함과 역동성이 강조된 모델로 올해 가장 주목받는 모델 중 하나다. 

● MINI 3세대 풀체인지 모델

지난해 공개된 3세대 미니 역시 올 3월 국내에 출시된다. 2세대 모델 대비 날렵해진 디자인과 커진 차체가 특징으로, BMW그룹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편의사양이 특징이다. 

● Citroen C4 Piccaso

‘최고의 패밀라카’라는 찬사를 받은 시트로엥의 C4 피카소 역시 3월 국내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트로엥 만의 강렬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엔진 효율, 그리고 가족을 위한 편의성이 반영된 모델로, 국내에는 7인승 모델인 그랜드 C4 피카소가 먼저 출시된다. 

< 2분기 >

● 현대차 LF-SONATA

올해 최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신차는 현대차의 ‘중형지존’ LF-쏘나타다. 6세대 출시 5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LF쏘나타는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해 헥사고날 스타일의 전면 그릴과 직선 위주의 디자인이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기존 가솔린 모델 외에도 디젤 엔진 버전이 추가될 전망이다. 

● Mercedes-Benz GLA-class

벤츠 최초의 소형 SUV인 GLA클래스 역시 2분기에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컴팩트 럭셔리 SUV로 명명될 GLA클래스는 벤츠 패밀리룩을 충실히 반영해 뚜렷한 전면부 디자인에서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 Ford All-New Fusion Hybrid

지난해 하반기 공개예정이었던 포드의 올뉴 퓨전 하이브리드는 올해 상반기에 드디어 한국 땅을 밟을 예정이다. 리튬배터리와의 최적의 조합을 통해 공인연비 18.9km/L(미국 기준)라는 동급 최강의 연비를 실현한 올뉴 퓨전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 Porsche Macan

수입차 SUV 시장의 다크호스가 될 포르쉐의 컴팩트 SUV 마칸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이엔’의 동생격인 마칸은 포르쉐 특유의 역동적인 성능에 매끈한 디자인,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추고 있어 업계의 경계대상 1호로 평가받고 있다. 포르쉐는 마칸S, 마칸S디젤, 마칸터보 등 3가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에 들어올 모델은 확정되지 않았다. 

● BMW i3

올해부터 주도권 경쟁을 벌이게 될 전기차 시장에서는 BMW가 수입차업체 중 가장 먼저 신차를 출시한다. 5월 i3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BMW코리아는 이마트와 함께 전국에 충전시설을 보급하는 등 전기차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반기에는 가솔린 터보 엔진과 결합한 쿠폐형 전기차 i8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 Peugeot 2008

프랑스 감성의 푸조가 선보이는 컴팩트 SUV 2008는 올해 최대의 변수 중 하나다. 소형 SUV 격전지인 유럽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2008는 날렵한 디자인에 놀라운 연비와 화려한 인테리어까지 갖추고 있다. 프랑스 현지에서 이미 생산물량이 동이 날 정도라서 국내 상반기 출시가 가능할 지는 의문이다. 

● LAND-ROVER RangeRover Diesel Hybrid

지난해 최고의 SUV로 선정(英 전문지 ‘왓카’)한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SUV ‘레인지로버’는 올해 상반기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을 트림에 추가할 계획이다. 기존 디젤 엔진의 강력한 파워에 하이브리드 특유의 효율성까지 얻게 된 ‘레인지로버 디젤 하이브리드’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 3~4분기 >

● Ford All-New MUSTANG

1965년 출시 이후 50년간 900만대 이상이 판매된 포드의 아이콘 머스탱은 새로운 모습으로 하반기 국내에 들어온다. 더욱 강력해진 V6, V8엔진, 그리고 새로운 올뉴 2.3L 에코부스트 엔진이 탑재됐으며, 기존 모델 대비 날렵해진 외관과 직관적인 디자인이 스피드 마니아들의 가슴을 흥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Lincoln MKC

올 여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포드의 소형 SUV 링컨 MKC는 아메리칸 럭셔리를 상징하는 대표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링컨 특유의 날개형 라디에이터그릴 디자인에 컴팩트하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 LEXUS RC Coupe

렉서스의 새로운 보석으로 자리매김할 ‘RC 쿠페’ 역시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RC 쿠페는 렉서스 특유의 스핀들 그릴에 근육질의 숄더와 다이내믹한 캐릭터라인이 인상적인 전형적인 스포츠카다. 특히 5L 8기통 엔진을 통해 렉서스 사상 가장 강력한 450마력의 괴력을 뿜어낸다. 

● BMW X4

BMW의 스포츠액티비티쿠페 X4도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된다. 남성적인 직선 디자인의 X3과 X5와 달리, 곡선을 살린 X4는 쿠페 스타일의 SUV로,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에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기대되는 모델이다. 

● MASERATI Ghible Diesel

이탈리아 스포츠세단의 종가인 마세라티는 엔트리 모델인 기블리의 디젤 모델을 올해 9월 국내에 출시한다. 곧바로 2015년형을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기존 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이탈리아 감성의 화려하고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마세라티의 레이싱 DNA까지 갖추고 있어 올해 말 성적이 기대된다. 

● KIA New SORENTO

기아차는 SUV 주력모델인 쏘렌토의 풀체인지 모델을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위장막을 쓴 차량들이 해외에서 포착됐으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계획까지 발표됐다. 현재 개발 중인 모델이라 정확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 

● GM-Korea MALIBU Diesel

한국GM은 올해 중형세단인 말리부의 디젤 모델을 추가한다. 지난해 출시가 예장됐지만, 정부 권고로 배기가스 규제를 맞추다보니 올해로 밀렸다. 올해 상반기 출시가 예정되고 있지만, 아직 출시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