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iving Review

[LEXUS] 달리는 퍼스트클래스! LS460h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The Best Luxury Car In The World!”

1983년 8월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에이지 토요타 회장은 1400명의 엔지니어와 2300여명의 기술자들에게 이런 명령을 내렸다. 그로부터 6년 후인 1989년 일본 최고의 럭셔리 카가 탄생했다. ‘렉서스(LEXUS)’의 최상위 프레스티지 세단인 LS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등장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들의 격전지로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프리미엄카로 떠오른 렉서스는 최첨단 기술과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디테일, 동급 최고의 정숙성과 안락한 승차감을 통해 럭셔리 플래그십세단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이후 30년 동안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온 렉서스 LS가 지난해 말 다시 한번 획기적인 변신에 성공했다. 차량의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주행성능, 엔진 및 파워트레인 등 6000여개의 부품 중 절반이 넘는 3000여개 부품들을 새로 제작해 적용한 All-New LS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일본 최고의 장인들이 직접 전용 생산 공장에서 제작하는 렉서스 LS. 우아한 라인과 역동적인 성능으로 전 세계 VVIP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LS를 살펴봤다. 


- Dynamic VS Comfortableness

All-New LS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대담하고 역동적이다. 렉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전면부 스핀들 그릴 디자인이 적용돼 날렵함과 남성미를 동시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물 흐르듯 흘러가는 광활한 측면 캐릭터 라인은 우아함과 중후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캐릭터 라인과 함께 연결되는 후면은 LS 특유의 리어램프 디자인이 리뉴얼 돼 세련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심어준다. 

먼저 전면부 스핀들 그릴 양 옆으로 자리한 헤드램프는 라이트가이드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LED 주간주행등과 LED 안개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LED로 구성된 애로우 램프가 빛을 발하고 있어 스핀들 그릴의 역동성을 더욱 강조해준다. 

렉서스의 디자인 테마인 스핀들그릴은 전면은 물론 후면부에도 적용돼 전체적으로 디자인 통일성을 높혔다. 또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L’ 형상은 어느 각도에서 봐도 한 눈에 렉서스라는 것을 알 수도 있게 해준다. 

승차공간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지만 덩치은 이전 모델에 비해 무려 30mm나 더 커졌다. 프런트 오버행과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mm, 20mm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캐릭터라인 아래 위치한 타이어 공간에 렉서스 최초로 노이즈 저감 알로이휠을 적용해 볼륨감과 역동성은 물론 정숙성까지 해결한 것은 물론, 수려한 메탈릭 휠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역동성이 강조된 익스테리어와 달리 All-New LS의 인테리어는 안락함을 위한 세련된 공간으로 꾸며졌다. 여기에 다양한 첨단 사양들과 운전자 및 동승객을 위한 편의장비들을 배치해 이동수단이 자동차를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먼저 운전석에 앉으면 세계 최대 수준인 12.3인치의 초대형 LCD 디스플레이가 한눈에 들어온다. 렉서스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RTI)와 연동되는 이 디스플레이는 한국형 내비게이션은 물론,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쉽게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은은한 광택이 눈길을 끄는 스티어링 휠과 인스트루먼트 판넬, 도어트림은 타하라공장 장인들의 손길이 배어있다. 여기에 쓰인 마감재는 38일간 67개 공정을 거친 ‘시마모쿠’라는 목재가 사용되는데, 은은한 광택과 세월을 품은 원목의 느낌을 배어난다. 

그러나 최고의 안락함은 역시 시트에서 경험할 수 있다. 앞좌석 시트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배려했다. 퍼스트클래스 같은 편의사양이 구비된 뒷좌석에 앉으면 마사지 기능(Executive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어드밴스드 일루미네이션 시스템을 통해 차량 내 조명을 각기 따로 제어할 수 있으며, 에어컨 시트 스티어링휠의 온도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클라이밋 콘시어지 공기조절시스템(Climate Concierge air conditioning system)’과 나노 음이온 발생기도 탑재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 Flat Riding VS High-technology

6000여개의 주요 부품 중 절반 이상인 3000여개의 부품들이 새롭게 제작돼 탄생한 All-New LS은 더 가볍고, 더 견고해진 차체를 기반으로 날렵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레이저 스크류 용접과 차체 접착 등의 최신기술을 적용해 차체 강성으 높아져 민첩한 핸들링은 물론 안락한 승차감도 느낄 수 있다. 

천천히 서행할 때는 기존 모델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지만, 운전자의 의도대로 주행할 때는 엄청난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타이어가 아스팔트를 짚고 달리는 것 같은 안정감 있는 주행(Flat Riding)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렉서스는 서스펜션, 스티어링 시스템을 개량했으며, 4륜 연동제어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해 바운싱, 피칭, 롤링 등의 흔들림도 모두 잡아냈다. 

CT200h부터 적용된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는 All-New LS에서 완성을 보여준다. 기존 에코(Eco), 일반(Normal), 스포트S(Sport S) 및 스포트 S+(Sport S+) 외에 컴포트(Comfort) 모드를 추가, 총 5가지 주행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또 브레이크, 스티어링, 트랜스미션의 제어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렉서스 만의 주행/안전 시스템인 차체역학통합제어 시스템(VDIM)도 적용해 최고의 성능을 보장해준다. 

이밖에도 All-New LS는 렉서스 최초로 사각지대 감지장치인 BSM(Blind Spot Monitor)을 탑재했으며, 오토매틱 하이빔 시스템(AHB)도 최초로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