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7월호(통권 34호에 게재됐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프로드 전용 SUV가 아닌 도심에서도 세단처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어반 라이프스타일(Urban Lifestyle)의 SUV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자동차업체들 역시 앞 다퉈 도심형 SUV를 출시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에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다양한 활용성으로 무장한 도심형 SUV 두 종을 살펴봤다. 바로 포드의 올뉴 이스케이프(이하 이스케이프)와 토요타의 뉴제너레이션 RVA-4(이하 RAV-4)가 그 주인공이다.
- 1.6L 에코부스트 엔진의 놀라운 파워
지난해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포드 이스케이프는 적은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높은 출력을 내는 고효율 차로 관심을 모았다. 실제 출시당시에도 1.6L AWD 모델이 가장 많은 시선을 받았다.
이스케이프가 준중형차에나 어울릴 법한 1.6L을 SUV에 장착하고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것은 바로 포드가 보유한 높은 기술력에 기인한다. 이스케이프의 1.6L 에코부스트 엔진에는 직분사 기능과 함께 터보 차징 기술이 녹아 있다. 여기에 두 개의 독립 변동 캠샤프트 타이밍(Ti-VCT) 기술을 사용해 연비를 더욱 끌어올렸다.
반면 1.6L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힘이 약하다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스케이프의 주행 감각은 의외로 다이내믹했다. 작은 심장을 갖고 있는 만큼, 급가속시 엔진 소음은 어쩔 수 없지만, 빠른 응답성이 의외였을 정도다. 게다가 SUV의 고질적 문제였던 곡선주로에서의 쏠림현상 역시 토크 백토링 컨트롤 기능과 커브 컨트롤 기능이 재빨리 개입해 적절하게 잡아줬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이스케이프가 갖춘 편의사양이다. 이스케이프는 컴팩트 SUV 최초로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와 ‘마이포드 터치&싱크’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를 적용했다.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 게이트는 운전자가 양손에 짐을 갖고 있을 때 뒤쪽 트렁크 아래 부분을 발로 저으면 컴퓨터가 모션을 인식해 트렁크를 개방하는 시스템이다. 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마이포드 터치 & 싱크도 탑재했으며, 스스로 차를 주차하는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를 동급 최초로 탑재해 출시했다. 이런 점 때문에 이스케이프는 북미시장에서 출시와 함께 베스트셀링카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 흠 잡을 데 없는 완벽 SUV
토요타가 지난 6월 출시한 RAV-4는 SUV의 원조격인 차량이다. 프레임바디 형식으로 제작되던 SUV 시장에서 1994년 최초로 모노코크 방식의 SUV로 출시됐기 때문이다. 최초의 SUV에 해당하는 기아 스포티지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셈이다. 이런 이유로 토요타는 새롭게 출시한 RAV-4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토요타의 배경된 패밀리룩이 RAV-4에 완벽하게 반영됐다는 점이다. 뉴 캠리에서 볼 수 있던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외관이 디자인에 적극 반영돼, 차체가 작아졌음에도 더 커진 것처럼 보인다.
실제 RAV-4의 전장은 4570mm로 기존 모델 대비 50mm가 줄었다. 전폭 역시 1845mm로 10mm가 작아졌고, 전고는 40mm가 줄어든 1705mm다. 그럼에도 동급 최장의 휠베이스(2660mm)를 확보해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공간을 확보했다.
심장은 2.5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최고출력 179마력의 힘을 내며, 6단 자동변속기와 한몸처럼 반응한다. 에코-노멀-스포트 등 다양한 주행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드라이브모드 셀렉터가 모두 장착됐으며,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 4WD 시스템을 적용해 과감하고 다이내믹한 주행감각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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