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1월호(40호)에 게재됐습니다]
눈길에서도 다이내믹한 성능을 보여준다?
세상을 햐얗게 뒤덮는 눈은 운전자들에게 그야말로 골칫덩이다. 눈이 소복히 쌓이면서 안전운전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 쌓인 눈이 얼면서 도로를 미끄러운 빙판길로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 내린 다음날이면 도로 위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자동차들이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차량이 눈길 위에서 굴욕을 당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눈이 와야 자신의 숨겨진 매력을 드러내는 차들도 있다. 바로 4WD 방식의 자동차들이 그 주인공이다. 빙판길에 네 바퀴 중 한 개가 들어가 중심을 잃어도 다른 3개의 바퀴들이 구동력을 전달받아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폭발적인 가속력과 다이내믹한 주행감각이 매력적인 인피니티의 Q70x4WD(이하 Q70x) 역시 겨울철 강자 중 한명이다. 특히 인피니티 특유의 주행감각을 눈길에서도 느낄 수 있어 젊은 감성을 가진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닛산의 전설적인 슈퍼카 ‘R32 스카이라인 GT-R’에 장착됐던 사륜구동 시스템 ‘ATTESA(아테사) E-TS’를 Q70x가 품었기 때문이다. 아테사 E-TS는 전자제어시스템을 통해 평소에는 앞바퀴와 뒷바퀴의 구동력을 0~100배분해 후륜구동과 같은 가속력과 주행감을 느낄 수 있지만, 노면이 불안정한 눈길이나 빗길, 그리고 코너링에서는 동력배분을 최대 50-50으로 조절해 상황에 맞게 네 바퀴 모두에 힘을 배분해 준다. 주행 중에 차량이 미끄러워질 것 같으면 바퀴에 동력을 배분해서 차량의 중심을 잡아주는 셈이다.
실제 Q70x로 눈이 녹지 않아 길이 미끄러운 북악산길을 주행해봤다. 오르막 커브길마다 아테사 E-TS가 작동하며 차량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매끄럽고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차량의 제어가 어려운 내리막길에서도 불편함 없이 차량의 중심을 잡아줘 뛰어난 기술력을 느낄 수 있었다.
평지에서는 더욱 진가를 드러낸다. 내린 눈이 뭉쳐지면서 형성된 얼음들이 여전히 곳곳에 눈에 띄는 도로였지만, Q70x는 아랑곳하지 않고 평소처럼 주행했다. 특히 후륜구동 특유의 폭발적인 가속력을 빙판길에서도 경험할 수 있었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구동력 배분을 운전자가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피니티에 따르면 Q70x는 드라이버모드 셀렉터를 통해 일반모드에서는 구동배분이 앞뒤 25:75로 출발하는 반면, 스노우 모드를 선택하면 앞뒤 50:50으로 고정된다. 도로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드라이브모드를 선택하면 더욱더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는 셈이다.
폭발적인 가속력과 주행감각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합리적인 가격과 4WD 특유의 안정감으로 무장한 인피티니 Q70x. 수입차업체들의 겨울이 되면 인피니티를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피니티 Q70x는 6기통 3.7L VQ37HR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33마력(@7000rpm), 최대토크 37.0kg*m(@5200rpm)의 강력한 파워를 탑재했으며, 복합 공인연비는 8.9km/L다.
<> 사진 제공 : 임재범 카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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