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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News

닛산 출범 땡강 논 Audi의 자승자박


수입차 업체들의 자존심 경쟁이 결국 화를 불렀다.

11일 닛산이 한국상륙의 깃발을 올린 날,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상위를 달리고 있는 아우디 역시 새로운 A4를 선보이며 닛산에 집중된 관심을 흐트렸다.

닛산은 오늘 양재동에서 로그와 무라노를 선보이며, 한국상륙을 선언했다. 일본의 대중차 메이커 중 가장 먼저 첫발을 내딘 닛산의 성공여하에 따라 앞으로 상륙하게 될 도요타의 마케팅 전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닛산에 집중된 관심을 흐트러트리는 신차발표회가 있었다. 바로 아우디의 새로운 소형세단 '뉴 아우디 A4'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것이다. 물론 이전의 아우디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찾기 힘들지만, 체어맨W를 빼다박은 후미등이 인상적이었다.

문제는 이날 아우디의 신차발표회가 상당회 의도적인 행사처럼 비쳐진다는 점이다. 국내 수입차 업계들 중 신차발표회를 같은 날 하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기 때문이다.

물론 수입차 업체들의 신차행사를 같이해 국내 자동차메이커들이 신형세단을 선보이는 경우는 있었지만, 굳이 같은 급이 아닌 차량을 들고 나와 남의 잔칫날에 딴지를 거는 경우는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아우디가 기획한 11일 A4행사는 결국 참담한 실패로 종결됐다. 자이로쾨담 공연까지 기획했지만, 정작 VIP석이 행사를 앞두고 무너져 내리면서 명차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게다가 VIP고객으로 참석한 영화배우 김혜수 등이 찰과상과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으면서 아우디의 부담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마디로 아우디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신차발표회가 결국 아우디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