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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 News

[Car] ‘신차 출시’로 불황을 돌파한다

훨씬 강력한 놈들이 온다!
자동차업계가 사상 최악의 불황을 맞아 정면돌파를 준비하고 있다. 엄청난 자금과 노력을 들여 완성시킨 신차를 시장에 조기 투입해 불황의 파고를 넘겼다는 계획이다.
실제 올해 등장할 예정인 신차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국내 대형차의 자존심인 에쿠스(현대차) 후속차량을 시작으로 기아차에서는 준중형급 스포츠카가 새로 등장하며, 국민차 ‘마티즈’ 역시 확 바뀐 외모로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올해 소비자 곁으로 파고들 새로운 자동차들을 살펴봤다.

- 현대차…대형 럭셔리 세단 VI로 ‘우아하게’


현대차는 올해 3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대형세단 VI와 쏘나타 후속인 YF(프로젝트명), 그리고 투싼의 후속모델인 LM이 주인공이다.
초대형 대형세단인 VI는 오는 2월부터 양산된다. 국내 대형차의 자존심으로 불리던 ‘에쿠스’을 물려받은 VI는 럭셔리 세단답게 후륜구동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BMW7시리즈·벤츠S-class 등 세계적인 명차와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Ⅵ는 최고급 럭셔리 세단에 걸맞게 세련되고 혁신적이며 하이테크의 이미지를 강조했다”면서 “특히 휠아치를 감싸 돌며 강하게 흐르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통해 현대적인 조형미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VI는 인사이드 미러 상단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한 차선이탈감지시스템(LDWS)을 적용하는 등 럭셔리 세단에 걸맞은 최고 사양들이 장착돼 있다고 현대차는 덧붙였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NF소나타의 후속모델 YF와 콤펙트SUV 투싼의 후속모델인 LM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올해 그랜저와 쏘나타 등에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2009년형 모델’을 대거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 기아…준중형 스포츠카 ‘포르테 쿠페’로 더 다이나믹하게

기아차는 국내 SUV 열풍을 몰고 왔던 쏘렌토 후속모델은 XM을 시작으로 준준형 스포츠카 ‘포르테쿠페’와 준대형급 VG를 출시한다. 기아차는 “새롭게 출시되는 신차들 역시 기아차만의 ‘호랑이’ 패밀리룩을 적용된다”고 밝혔다.
쏘렌터 후속메돌인 XM는 기존 프레임 방식에서 벗어나 모노코크 방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무게가 가벼워진 XM는 더욱 쾌적하고 안락하면서 높은 연비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가 올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차종은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포르테 쿠페’다. 국내 스포츠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현대차에 맞서 준중형급 스포츠카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스포츠카 시장은 물론 도시형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미쓰비시의 랜서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포르테 쿠페는 1600cc 감마엔진과 2.0 세타II 엔진이 탑재되며 제네시스 쿠페(현대차)보다 한등급 아래인 만큼 낮은 가격이 상당한 매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올 연말에는 기아차의 새로운 준대형 세단 VG가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오피러스보다 한등급 아래인 VG는 현대차의 그랜저보다 스포티하면서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출 예정이라고 기아차는 밝히고 있다.

- GM대우…경차 마티즈 ‘해치백’스타일로 재탄생

GM대우는 지난해 말 출시돼 호평을 받고 있는 라세티 프리미어의 디젤모델과 국민차 마티즈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일 예정.
2.0급 디젤엔진을 심장을 갖게 될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은 강력한 힘과 연료 효율성을 바탕으로 준중형급 시장의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선보일 마티즈 후속모델은 기존의 경차 이미지였던 귀엽고 깜찍한 외관에서 탈피,고성능의 해치백 스타일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GM대우 측은 “마티즈 외관을 지난해 모터쇼에서 호평을 받았던 비트 콘셉카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고성능 튜닝 경차를 표방하는 콘셉트카 비트는 전륜구동의 해치백 모델. 외관의 버티고 그린(Vertigo green) 색상과 리어 스포일러 상단에서 후드까지 빠르게 이어지는 듯한 외부 디자인은 비트만의 스포티한 이미지와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표출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차량 내부를 블랙ㆍ티타늄 색상으로 꾸미고 운전석 주변 역시 버티고 그린 색상으로 표현해 밖에서 느껴지는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마티즈 후속모델은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양산 모델이 최초로 공개되며 한국에서는 올 하반기에 출시된 뒤 내년 초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2011년부터는 미국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르노삼성은 올해 중순께 SM3 후속모델을, 연말께는 SM5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종열기자 snikerse@med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