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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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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Car] 친환경차 경쟁이 몰고 올 에너지혁명 -(4)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 “각 부문마다 승인부처가 달라서 시너기를 낼 수 없습니다.”새로운 친환경차 기술을 개발 중인 한 연구원은 이렇게 푸념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어도, 정부 내 규제를 담당하는 부처들이 많아 시너지는커녕 개발의지마저 꺾인다는 게 그의 한탄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취임과 동시에 ‘창조경제’를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정부 부처 내에서는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가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친환경차 기술을 개발해도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산업자원부가 서로 담당부서를 자처하면서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게 연구원들의 지적이다. 실제 전기차의 경우 보급과 지원은 환경부가 담당한다. 반면 규제는 국토교통부, 전기차 세제혜택은 기획재..
[Green-Car] 현대차의 미래는 이곳에서 시작한다! 남양 R&D센터 -(3)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R&D센터는 현대차그룹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곳이다. 현대차그룹이 세운 미래전략이 바로 이곳에서 실현되기 때문이다. 사실 현대차그룹은 남양R&D센터 외에도 용인시 마북리의 환경기술연구소, 의왕시에 중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남양R&D센터가 그룹의 R&D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마북 환경기술연구소와 의왕 중앙연구소가 각각 친환경 기술과 기초 연구를 담당한다. 특히 신차개발과 친환경기술의 상용화가 남양R&D센터를 현실화되는 만큼 현대차의 미래전략의 전초기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일까. 남양R&D센터는 규모면에서 전 세계 어떤 자동차 연구소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시설을 자랑한다. 347만㎡ 부지에 다양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주행시험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Green-Car] 현대기아차그룹, 전기차와 수소차 2 Track으로 간다! -(2)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친환경 자동차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를 개발하겠다.”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18일 현대차의 ‘2014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대차가 꿈꾸는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삶의 동반자’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갖는 것”이라며 “인간 중심적이고 환경친화적인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최상의 이동성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보급과 함께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통한 하이브리드 라인업 등 소비자가 니즈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심을 품었다. 차세대 친환경차의 주도권을 놓고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숨겨왔던 비장의 한수..
[Green-Car] 無主空山 Green-Car 향한 글로벌 메이커들의 진검 승부-(1)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 “1회 충전으로 148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지난 3월11일 경기도 화성의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아주 특별한 신차가 공개됐다. 기아차가 야심차게 공개한 순수전기차 쏘울EV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실 쏘울EV와 같은 순수전기차는 이미 국내에 출시돼 있다. 제주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아차의 레이EV와 한국GM의 스파크EV, 르노삼성의 SM3 Z.E 등이 이미 출시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출시됐던 현대차의 블루온까지 포함하면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는 모두 5종에 이른다. 이뿐 아니다. 수입차 시장이 절대강자인 BMW코리아도 지난 3월15일 제주도에 전기차 i3를 출시했고, 세계 판매 1위 전기차인 닛산 리프 역시 ..
세련된 CUV!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효율을 더하다 [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땅이 녹아내리면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터질듯한 꽃망울을 통해 봄이 왔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봄철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서서히 늘어난다. 하지만 나들이를 준비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이동수단이다. 효율성은 높은 SUV와 편안한 주행이 가능한 세단 사이에서 어떤 차를 선택할지 고민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효율성을 모두 품은 크로스오버 차량(CUV)들은 봄이 되면 업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고, 나들이에서 사용할 짐들도 실을 수 있는 팔방미인 CUV를 만나봤다. - 닛산이 만든 유러피안 감성 JUKE날렵한 외모에 스포츠카 같은 모습을 가진 닛산 쥬크는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
황금알 수입차 할부금융업 “땅 짚고 헤엄치는 최고의 비즈니스” [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 ‘100억원 당기순손실!’지난해 수입차 업계 1위를 달성한 BMW그룹코리아의 성적표다. BMW그룹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1728억원에 3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1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BMW코리아의 적자 배경은 환율로 인한 손실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장사를 잘하고도 적자를 봤지만, BMW그룹코리아는 크게 상심하지 않았다. 1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관계사인 BMW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1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수입업을 통해서는 손실을 봤지만, 할부금융업을 통해 만회했기 때문에 전체를 놓고 보면 손해를 입지 않은 셈이 된 것이다. 수입차 업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할부금융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영토쟁탈전 [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 “한국 자동차 시장을 장악하라!”침체됐던 국내 자동차 시장이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업체들과 수입차업체들이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면서 치열한 판촉전을 펼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자동차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일본-독일 브랜드들이 과거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력라인업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경쟁업체들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기아차는 일본브랜드가 장악하다시피 한 하이브리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일본업체들은 독일브랜드들이 선점한 디젤 세단을 선보였다. 독일브랜드들도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은 4000만원대 이하 시장..
[Porsche] 한국법인 출범과 동시에 신차 대거 출시, 리더들 잡겠다!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독일산 명마의 질주가 시작됐다.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지난 1월 한국법인(이하 포르쉐코리아, 김근탁 대표)을 출범시키며 시장공략에 나섰다. 막강한 신차들을 상반기에 집중 출시해 국내 수입차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각오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에만 총 12개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압도적인 신차 출시로 지난 2012년(2041대)보다 10% 많은 2600여대를 팔겠다는 것.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스포츠카로서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 시장 확대,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 강화 등의 전략을 이미 수립했다”며 “올 상반기에만 12종의 신차를 선보여 연간판매량을 10% 이상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입차업계에 긴장감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