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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ing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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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Benz] 작지만 듬직한 3th A-class 엠블럼 위에서 빛나는 삼각별. 세계 최고의 자동차란 찬사를 받는 벤츠의 상징이다. 벤츠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전 세계 리더들이 가장 사랑하는 완벽하고 가장 발전된 기술력을 보여주는 최고의 머신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다 좋을 수는 없을 일. 이런 벤츠에도 미운오리새끼는 있었다. 바로 A-클래스다. 1997년 첫선을 보인 A-클래스는 경차가 아니고, 그렇다고 해치백도 아닌 애매한 디자인으로 업계의 웃음거리가 됐다. 특히 슬라럼과 코너링에서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뒤집어지면서 '세계 최고의 자동차'라는 벤츠의 명성에 먹칠을 하기도 했다. 그런 A-클래스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다시 등장했다. 날렵하고 커보이는 차체에 야무지고 듬직한 디자인을 가진 채 최고의 효율성까지 무장한 채 3번째 모델로 국내에..
[LAND-ROVER] 자연을 느끼려면 자유로워야 한다 FREELANDER2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35호(2013년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눈을 뜨면 하늘 위로 휘엉청 밝은 달이 나를 비춰주고, 쏟아질 것 같은 별들은 어린 날을 나를 다시 되살려 추억 속에 빠지게 한다. 귀로는 귀뚜라미와 개구리 우는 소리에 자연의 평온함을 배우고, 상쾌한 향기를 내뿜는 이름 모를 풀과 나무가 내 몸을 자연으로 정화시켜준다.”자연으로 들어가, 자연에서 생활하는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워터파크와 바닷가, 계곡놀이에 국한됐던 여름철 레저문화가 이제는 자연을 느끼고, 이해하는 캠핑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캠핑에 나서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장비들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자연 속으로 나를 데려다 줄 수 있는 자동차가 첫 번째다. 하지만..
[Porsche] 세단과 쿠페의 완벽한 조화 PanameraS Platinum Edition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35호(2013년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 2인승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 독일 슈트르가르트에 본적을 두고 있는 포르쉐는 앞서 밝힌 것처럼 세계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양산형 2인승 스포츠카 브랜드다. 카이맨(쿠페), 박스터(컨버터블), 카레라GT(고성능 스포츠카)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단 두 개의 시트가 존재하는 차를 만들어왔다. 이런 이유로 포르쉐는 드라이버들 사이에서 드림카로 군림해왔지만, 거리에서 보기에는 어려운 차가 됐다. 단 2명이 타는 스포츠카를 메인카로 타기에는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포르쉐는 2009년 4인승 스포츠세단인 ‘파나메라’를 출시했다. 포르쉐의 레이싱DNA를 품고 있는 질주형 세단을 출시한 것. 파나메라는 세단의 여유로움과 스포츠카..
[KIA] 날렵함에 중후함이 더해졌다 KIA The New K5 2.0 Turbo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35호(2013년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절대강자’가 달라진 눈빛으로 돌아왔다. 지난 3년간 국내에서만 23만대(월평균 6200대)가 팔리며 중형세단의 지존인 ‘쏘나타’를 위협했던 기아차의 K5가 지난 6월13일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됐다. 3년만에 새롭게 출시된 신형 K5는 성형수술을 거친 모델로, 기존 K5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지만, 터보 기종이 추가됐고, 다양한 편의사양과 깔끔해진 인테리어로 무장했다. 특히 새로운 라디에이터그릴과 국내 중형차 최초로 적용된 LED포그램프, 독특한 큐브 스타일의 안개등이 적용돼 날렵함이 강조됐던 이전 모델 대비 중후함마저 느낄 수 있다. 더뉴K5에 대한 관심이 높다. 사전계약으로만 7000여대 가까이 팔렸을 정도다. 기아차..
[Review] 바람 타고 질주하는 영국의 아름다운 맹수 Jaguar XF 3.0 SC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35호(2013년 8월호)에 게재됐습니다] ‘고양이과의 동물로 표범과 비슷하며 남아메리카 지역의 아마존 강 유역의 밀림에 분포하는 육식성 맹수.’ ‘재규어’의 사전적 정의다. 앞서 밝힌 것처럼 재규어는 신대륙에서 모든 동물의 먹이사슬 중 가장 최상층에 위치한 극소수의 희귀 맹수다. 그래서일까.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 역시 수많은 글로벌 자동차메이커 중에서 유독 돋보이는 브랜드로 손꼽힌다. 50~60년대 유럽 내에서 진행됐던 레이스를 독식했을 정도로 뛰어난 달리기 능력과 아름다운 라인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 왕실의 의전차량이란 점에서 재규어의 특별함은 더욱 소중하다. 이처럼 화려한 과거를 소유한 재규어는 럭셔리 브랜드인 만큼 라인업이 상당히 단출하다. 플래그십 ..
[MINI] 도로 위 바람을 느낀다! MINI Roadster & Convertible [해당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7월호(통권 34호)에 게재됐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려쬐는 여름이 왔다. 벌써부터 바닷가 해변에는 여름을 즐기는 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살을 태우는 태양을 피해 시원한 바닷물 안에서 상쾌하게 여름을 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뜨거워진 도시를 피해 시원한 바다로 향하는 여름이 되면 유독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차가 있다. 바로 바람을 느끼며 도로를 질주하는 컨버터블 차량들이 주인공이다. 차량 전장을 오픈하고 도로를 달리면서 머릿결 사이로 바람을 느끼는 게 이른바 드라이버들의 로망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들에게 ‘혁신’의 아이콘 MINI가 새로운 제안을 한다. 여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미니 로드스터와 컨버터블이 바로 그것이다. 뜨거운 햇살을 여유롭게 느끼면서 지금 바람을..
[Rival] Urban Lifestyle SUV 'Ford' New Escape vs 'Toyota' All-new RAV-4 [해당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7월호(통권 34호에 게재됐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프로드 전용 SUV가 아닌 도심에서도 세단처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어반 라이프스타일(Urban Lifestyle)의 SUV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자동차업체들 역시 앞 다퉈 도심형 SUV를 출시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에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다양한 활용성으로 무장한 도심형 SUV 두 종을 살펴봤다. 바로 포드의 올뉴 이스케이프(이하 이스케이프)와 토요타의 뉴제너레이션 RVA-4(이하 RAV-4)가 그 주인공이다. - 1.6L 에코부스트 엔진의 놀라운 파워 지난해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포드 이스케이프는 적은 ..
[Mercedes-Benz] 보는 순간 갖고 싶은 The New SL63 AMG [해당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7월호(통권 34호)에 게재됐습니다] “크르릉!”스티어링휠 뒤에 자리한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곧바로 맹수의 울음소리가 귓가를 압박한다. 배기음에 따라 샘솟는 아드레날린을 진정시키고, 천천히 가속페달을 밟고 곧바로 도심으로 나갔다. 차량이 설 때마다, 아니 내가 가는 곳이라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온몸에 느껴졌다. 이들의 시선을 뒤로 하고, 굉음과 함께 도로를 달려 나갔다. 도심을 벗어나 고속주행이 가능한 수도권 근교에 이르자, 세련되고 아름다운 자태 대신 맹수의 본성이 나오기 시작했다. 주변의 차들을 모두 앞지르며, 바람을 맞는 기분은 그야말로 세상의 주인이 된 듯한 느낌이다. 보기만 해도 흥분되고, 달리기 시작하면 멈추고 싶지 않은 ‘마성의 주인공’ 메르세데스-..